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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과 광물 거래 초안 아직 불충분”

막대한 양이 매장된 우크라이나 광물을 이제 미국 측이 마음대로 채굴해서 쓸 수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월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8일(금)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에 합의하는 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일부 고위 관리들도 자국 광물 일부를 미국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연설에서 광물을 넘겨주는 대신 미국의 안보 보장을 원한다며 아직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뼈대 만들기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英 공영방송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우크라이나 광물을 넘기는 거래를 하려는 이유가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 안보를 미국으로부터 보장받기 위해서라며 그런 젤렌스키 대통령 목적에 아직은 도달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를 상대로 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멀지 않은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전망이다.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 협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 광물과 관련해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면서 그 댓가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안보를 확약받겠다는 생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 전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 확실한 보장을 받으려고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확실한 보장은 대화를 통한 약속이 아니라 문서로 서명해 양자가 나눠갖고 공유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추진하는 광물 협정이 지난 3년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비싸게 지원했던 것에 대한 너무나도 당연한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생각하는 안보 보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해줘야할 이유가 없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광물 협정이 막판에 틀어지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내각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를 언급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이 확정됐다고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은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의 최종 합의가 무엇인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