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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 재산 피해 최대 538억 달러.. 경제 손실은 5년간 89억 달러"

[앵커멘트]

지난달(1월)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에 따른 재산 피해 규모는 최대 538억 달러에 달하고 그 여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앞으로 5년 동안 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는 대형 산불에 따른 회복 시기를 빠르면 2029년으로 예측했는데 조속한 복구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관계 기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LA를 휩쓴 화마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가 최대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남가주 리더십 협의회(SCLC)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오늘(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에 따른 재산 피해는 최소 280억 달러에서 538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사업 붕괴에 따른 앞으로 5년 동안의 경제적 손실은 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약 4만 9천11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로 인한 근로자들의 총 소득은 37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로자들의 소득이 줄면서 연방, 주, 지방 정부의 세수 손실 또한 7억 3천만 달러에서 최대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의 스테판 청 회장은 "최상의 시나리오는 2029년에 회복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 기간이 늘어날수록 산불의 피해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청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회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청 회장은 재건을 위한 허가 절차의 신속한 조정과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복구 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내화 건축 자재와 건설 방식, 비상 대응 시스템과 독립형 전력 시스템(마이크로그리드) 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는 피해 주민들을 재정적으로 돕기 위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조언도 담겼습니다.

예를 들어 강우량, 풍속, 지진의 규모 등에 정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파라메트릭 보험 정책을 도입해 신속한 재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 업주나 노동자, 집주인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직업 훈련 프로그램, 스몰비즈니스 회복 이니셔티브 등을 제안하고 다기관 산불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난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복구 효율을 높일 것을 보고서는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