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발생한 이튼 산불의 원인과 관련해 남가주 에디슨사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LA카운티와 파사데나 정부도 남가주 에디슨사에 책임을 묻는 소장을 제출했다.
LA 카운티 정부 변호사인단은 오늘(5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가주 에디슨사의 잘못으로 발생한 이튼 산불로 카운티 정부가 최소 수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면서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카운티 공원 등 공공 인프라를 태운 이튼 산불은 "이튼 캐년에 위치한 남가주 에디슨사의 송전탑 바로 아래에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가주 에디슨사는 산불이 시작된 직후 CA 공공유틸리티위원회에 산불 발화 지점 인근에 위치한 트랜스미션 라인에 결함(fault)이 발생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LA카운티 정부는 파손된 레크리에이션 지역과 공원, 도로 등 인프라를 비롯해 청소 등 복구 비용, 직원들의 초과 근무, 세금 손실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파사데나 시정부도 오늘 유사한 주장으로 남가주 에디슨사를 고소한다고 밝히고 역시 복구와 피해 비용 보상을 요구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오늘 발표된 소송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피해 주민들은 남가주 에디슨사에 책임이 있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에디슨사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7일 발생한 이튼 산불은 알타데나와 파사데나 지역 1만 4천 에이커 이상을 전소시켰다.
이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9천 418개의 구조물이 파괴됐으며1천 73채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