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또 다른 산타아나 강풍이 남가주 일대 산불 위험을 높일 것으로 우려되지만, 그 지역은 앞서 예상보다 축소됐다.
또 새해 첫날인 내일은 남가주 일대 마치 그림 엽서와 같은 맑고 화창한 날씨가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앞서 바람이 이르면 어젯밤부터 강해질 수 있으며 오늘부터 오는 목요일까지 ‘약함에서 보통’ 정도 세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당초 산불 기후 조건이 보다 광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후 그 관측을 축소하면서 강풍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국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 산악 지역에서 습도가 10% 미만인 일부 산과 언덕에서만 돌풍이 최고 시속 30~45마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바람이 가장 많이 불고 가장 건조한 지역에만 산불주의보인 적색 경보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적색 경보가 발령된 곳은 산타모니카 마운틴 레크리에이션 지역, 샌가브리엘 마운틴 서부, 14번 프리웨이 회랑이다.
이 지역엔 오늘 정오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적색 경보가 발령된다.
그 밖에 다른 지역에 내려졌던 적색 경보와 산불 날씨 주의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이러한 해제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발생할 위험은 여전히 높은 만큼 전통적인 새해 관련 액티비티를 고려할 때, 주민들은 불씨를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것, 예를 들어 불꽃놀이 등에 대해 극히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산타애나 강풍으로 인해 남가주 일대 기온은 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새해 첫날 화창한 하늘과 70도대의 기온으로 그림 엽서와 같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날인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5~10도 상승하고, 평년보다 약 8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목요일에는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이번 주 가장 더운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와 밸리 낮 기온은 70도대 또는 심지어 80도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금요일은 기온이 약간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