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수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캐스터 데이빗 바세는 오늘(3월11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행 소식을 알렸다.
데이빗 바세에 따르면 김혜성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마이너리그로 간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올시즌을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에서 시작하게됐다고 알렸다.
공교롭게 코메츠는 영어로 Comet, 혜성이어서 김혜성에게 묘한 인연이라고 볼 수있다.
김혜성은 올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은 1할대에 허덕였고, 장타는 없었고, 수비에서도 주 포지션인 2루를 떠나 유격수와 3루수, 외야수 등 새로운 포지션에 나서며 이른바 Utility Man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시키고 말았다.
그나마도 최근 들어서 도루와 안타 등을 추가하며 스프링 캠프 초반에 비해서 나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이틀 연속으로 100마일 이상의 강하고 빠른 타구 속도의 안타를 때려내는 등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듯한 타격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LA 다저스는 마이너 옵션이 있는 김혜성을 메이저리그에서 내려보내는 선택을 했다.
그동안 김혜성과 Utility Man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 등은 로스터에 남는데 성공했고 일본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를 위해 도쿄에도 가게 됐다.
김혜성이 오클라호마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것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