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 조류 콘도르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특히, LA 동물원(LA Zoo)에서 태어나 방생된 콘도르여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LA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캘리포니아 콘도르, 페이노 페이오웍(Spirit Bird)은 Yurok Tribute이 주도한 북가주 콘도르 복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생이 결정됐다.
페이노 페이오웍은 LA 동물원에서 적응 훈련을 받은 끝에 지난해(2024년) 10월 방생돼 자유를 누리려 살 수있게 됐지만 올해(2025년) 들어서서 1월에 숨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불과 3개월 정도의 짧은 자유를 뒤로 하고서 캘리포니아 콘도르가 여전히 어린 나이에 죽게 된 것은 사체를 부검한 결과 납 중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가주 콘도르 복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Yurok Tribute은 콘도르가 납 중독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콘도르는 죽은 동물을 먹는 ‘야생의 청소부’로 유명한데 사람이 사냥해서 죽은 동물도 중요한 콘도르의 먹이가 된다.
그런데 사람이 총을 쏴 죽이는 동물들에는 총알이 남을 수있고 그 총알에서 납이 동물의 사체를 오염시킬 수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총을 맞고 사냥당한 동물을 콘도르가 먹게 되면 콘도르는 납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물보호협회 등은 동물을 사냥할 때 납이 없는 총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래야 콘도르를 비롯한 청소부 동물들이 납에 중독돼 사망하는 피해를 줄일 수있다는 설명이다.
Yurok Tribute은 이번에 큰 좌절을 경험하게 됐지만 그래도 북가주 야생 콘도르 개체 수를 더 늘리는 작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