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의 레전드 스타 멜 깁슨이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시사주간지 Newsweek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멜 깁슨이 2026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관련해서 공화당 측의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Humboldt County 온라인 뉴스인 The Lost Coast Outpost가 지난 11일(화)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대한 새로운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총 2,640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멜 깁슨이 12% 지지율로 공화당 잠재 후보들 중에 1위에 올랐다.
물론 멜 깁슨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대해서 자신의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한번도 없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1위가 된 것이다.
공화당 성향의 인물들 중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도전을 선언한 채드 비안코 Riverside County 세리프국 국장이 11%로 2위를 기록했다.
멜 깁슨은 지난 1월 LA 산불 사태로 인해서 1,450만달러 가치의 Malibu 자택이 완전 파괴됐다.
그리고 나서 멜 깁슨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내 최고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쇼에 출연해서도 계속 공격했다.
멜 깁슨은 조 로건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가 숲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캘리포니아 세금을 자신의 헤어젤에 다 쓰고 있다고 조롱했다.
항상 머리에 무언가를 발라서 넘기는 헤어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자신의 외모만 신경쓰고 산불에는 무관심하다는 의미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난한 멜 깁습은 이후 Saving California 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개빈 뉴섬 리콜에도 동참했다.
지난달(2월) 리콜 캠페인 청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멜 깁슨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 주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멜 깁슨 주변 측근들에 따르면 차기 주지사 선거에 본인이 출마하는 것에 대해 멜 깁슨이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 깁슨은 여전히 영화배우로서, 영화감독으로서, 본업에 충실한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The Lost Coast Outpost는 앞으로 맬 깁슨이 생각을 바꿔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우 공화당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민주당 독주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것이 지난해(2024년) 11월 선거에서 실제 결과로 어느 정도 나타났기 때문에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임기 제한으로 나서지 못하는 2026년 1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 입장에서 주지사를 가져갈 수있는 호기로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역시 헐리웃 탑스타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듯이 멜 깁슨이 다시 한번 공화당 헐리웃 스타 주지사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