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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확진자 다시 6천명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변이 BA.4, BA.5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 학교들에서 학생, 교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의 하루 확진자가 다시 6,0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올 여름 4차 유행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 “하위변이 BA.4와 BA.5가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1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CDC의 통계 수치 오류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주일 전 두 변이 비율이 7.5%, 5월 초에는 1%에 그쳤던 사실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증가한 수치다.두 하위변이는 텍사스, 뉴멕시코, 알칸사스,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두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22%로 치솟았다.LA 카운티의 경우 8일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195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2,473명이나 증가한 수치다.보건 당국은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5월 마지막 주 일주일 평균 학교 내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는 학생 6,362건, 교직원 1,492건으로 총 7,854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4,479건에서 3,375건이나 늘어난 것이다.특히 8일 기준 12~17세 청소년들은 10만명당 7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 달 전과 비교해 확진자 수치가 두 배로 증가했다. 5~11세 어린이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과 비교해 96%나 급증했다.바바라 페러 보건 국장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입원자도 늘어났다”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알렉스 그레닌저 워싱턴대 바이러스학 연구소 부소장은 CNN에 “여름에서 겨울로 가면서 이 두 변이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준이 되리라 예상한다”며 “확진자수가 늘고 있어서, 조만간 인력난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팬데믹 이후 4번째 정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현재의 감염률이 실제로는 훨씬 높다고 본다.올해 1월과 2월 처음 보고된 이 두 새 변이는 이미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두 변이가 50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집계했다.오미크론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에서는 이미 두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포르투갈에서는 1일 BA.5가 확산하면서 2만6천848명이 감염돼 4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올해 2월 17일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두 변이가 전파성과 중증도, 면역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며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새 감염 사례 중엔 여전히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의 비중이 크지만 일부 전문가는 BA.4와 BA.5가 결국 능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과학자들은 이들 하위변이가 감염과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해 더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