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협박성 발언이 일파만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던진 이재명 대표의 "체포될 수있다. 몸조심하라"는 발언은 순식간에 퍼지며 큰 파장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최상목 대행을 향해서 테러를 저지르라고 사실상 부추기는 폭력적인 '불법 테러 선동'을 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헌법 수호 의지를 보여준 취지였다고 이재명 대표 발언을 두둔하며 적극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월19일) 광화문 천막농성장에 자신을 향한 이른바 '러시아제 밀수 권총' 암살 위협을 우려해 방탄복을 착용하고 나타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 종료 직전 돌연 추가 발언을 자청해 최상목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현행범"이라며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행을 상대로 계속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압박해왔다.
최상목 대행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직무유기라는 게 민주당 측의 주장이다.
이재명 대표의 논란 발언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한대행을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이재명 대표야 말로 내란선동죄를 저지른 현행범이라고 규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대놓고 막말 협박을 가했는데, 거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인지 아니면 IS(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테러 집회의 말인지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잠룡들도 일제히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를 '조폭식 협박'이라며 본인 재판 선고 날짜가 다가오니, 가면을 벗고 섬뜩한 조폭의 정체를 감추지도 않는다며 이재명 특유의 폭력적 보복 광기라고 강하게 비난을 가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조폭식 협박, 김정은식 숙청이 몸에 밴 이재명이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최대 위험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