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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형제 석방 지지자들 오늘 호크먼 검사장 사무실 앞 집회

36년 전 일어난 엽기적 존속살해사건 범죄자, 메넨데즈 형제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이 오늘(20일)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메넨데즈 형제 친척과 지지자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호크먼 검사장 사무실 밖에서 집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석방을 재차 촉구할 계획이다.

호크먼 검사장은 앞서  메넨데즈 형제들이 과거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한, 형량을 감형해 주는데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들 형제의 석방을 위해 투쟁하는 가족 주도 이니셔티브, ‘메넨데즈 형제를 위한 정의 연합’(The Justice for Erik and Lyle Coalition)은 두 형제가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받았으며, 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합은 메넨데즈 형제가 아버지로부터 수년간 학대를 당하고, 수십 년 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재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호크먼 검사장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호크먼 검사장은 라일과 에릭 메넨데스 형제가 수십 년간의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할 경우에만 재판을 재고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또 이 형제들이 자기 방어에 대한 거짓말을 지난 30년 이상 계속해 왔기 때문에 재판 신청이나 재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형제는 36년 전인 1989년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와 어머니 키티 메넨데즈를 총격 살해했다. 

당시 라일 메넨데즈는 21살, 에릭 메넨데즈는 18살이었다.

이 들 형제들은 사건 발생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체포돼 1996년 1급 살인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지난해(2024년) 9월 넷플릭스 드라마 ‘Monster: The Lyle and Erik Menendez Story’가 방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이들 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범죄자들에 온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지난해 10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메넨데즈 형제에 재심받을 수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었지만,   이후 호크먼 검사장에 큰표 차로 낙선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