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 비치에서 발생한 '랜초 산불'를 유발한 혐의로 13살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랜초 화재는 어제(7일) 오후 2시 15분쯤 랜초 라구나 로드와 모닝사이드 드라이브 인근에서 시작해 확산하면서 약 4에이커를 태웠다.
이로 인해 고급 주택가 일대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저녁 7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되기도 했다.
라구나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불꽃놀이를 한 청소년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됐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 소년이 불꽃놀이 후 도주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입수했다.
소년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이 그를 체포한 것이다.
소년은 오렌지카운티 소년원으로 이송됐으나 화재로 인한 구조물 손상이나 인명 피해가 없어 구금되지 않고 풀려났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추후 소년의 혐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라구나 비치 경찰국 제프 캘버트 국장은 "라구나 비치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는 참여적인 공동체라는 것을 보여준 완벽한 사례"라며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공공 안전은 공동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랜초 산불과 관련해 추가 정보나 영상 자료를 가진 주민은 라구나 비치 경찰국(949-715-098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