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Commonwealth)에 미국이 가입할 수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와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이 영국 중심의 국제기구 '영연방'에 가입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The Sun’은 찰스 3세 국왕이 백악관에 비공적인 영연방 가입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The Sun’ 보도 내용을 ‘트루스 소셜’에 공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을 사랑한다며 대단히 좋은 소식처럼 들린다고 언급했다.
The Sun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미국을 영연방의 57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미국과 영국 간 '특별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인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연방은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정치적 구속력은 없지만 상징적 유대감 측면을 중시한다.
이번 미국의 영연방 가입 역시 실질적인 정치 참여보다는 미국과 영국 간의 외교적 유대 강화를 위한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보수 매체는 미국의 영연방 가입 언급 자체가 향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우회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교 전문가들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국가로, 역사적으로 영연방에 소속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워싱턴 DC 소재 한 외교 싱크탱크 관계자는 영연방이 식민지 경험이라는 역사적 공통분모가 중요한 배경인데, 미국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영연방 가입 발언은 상징적 메시지를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