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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의 소득 불평등, 미국에서 가장 심각해

캘리포니아 주의 소득 불평등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최상위 주민들이 최하위 주민들보다 무려 11배나 소득이 높은 것으로 평균치가 각각 33만 6,000달러와 3만달러였다.

1980년에 7배 정도의 차이가 났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최상위 층은 소득이 68% 증가했고 최하 층은 10% 오르는 데 그치고 말았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소득 불균형이 미국 내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독립적 무당파 비영리단체 싱크탱크인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위원회(PPIC)는 다른 대부분의 주들에 비해 캘리포니아 주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체 50개 주들 중에서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의 소득 격차가 캘리포니아 주보다 더 벌어진 주는 2곳 밖에 없다.

가장 최근 Data인 2023년 수치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소득 최상위층의 경우 소득 최하위층에 비해 약 11배나 소득이 높았다.

즉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상위층 소득이 연평균 33만 6,000달러인데 비해서 최하위층의 소득은 불과 30,000달러였다.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시대가 시작된 1980년 이후 격차가 상당히 커졌다고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위원회는 분석했다.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으로 국가 개입을 최소화하고 세금과 복지 등을 낮추는 것이 핵심으로 부유층과 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있다.

그래서 1980년에 최상위 가구와 최하위 가구는 약 7배 정도의 소득 격차를 나타냈지만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위원회는 1980년 이후 2023년까지 최상위층 소득이 68%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최하위층 소득은 고작 10% 오른 것에 그쳤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고소득층 독주가 두드러지면서 저소득층 외에 중소득층과의 격차도 더 커졌다.

최상위층 가구는 2023년에 33만 6,000달러 소득으로 11만 4,000달러의 중간 소득층에 비해 3배 격차로 앞섰다.

1980년에 고소득층과 중소득층 차이가 약 2배 정도였던 것에 비해서 더욱 벌어진 것이다.

소득 분포에서 최하위 1/4에 해당하는 가구 소득은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최소한 금액에도 미치지 못했다.

즉 캘리포니아에서 최소 40,000달러가 필요한데 최하위 1/4에 달하는 가구 소득은 30,000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의 안전망 프로그램이 없다면 빈곤율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같은 소득 불평등에 상당한 정도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위원회 이번 조사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들이 압도적 다수인 70%에 달했다.

그래서 약 60%의 주민들이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