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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소방서장 살해한 아내, 멕시코에서 체포

캘리포니아 주의 여성 소방서장을 살해한 혐의로 지명수배 대상이었던 레즈비언 부인이 전격 체포됐다.

멕시코 당국은 레베카 ‘베키’ 마로디 전 캘리포니아 소방서장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부인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를 체포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은 멕시코 당국이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53)를 체포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토) 멕시칼리의 프레스닐로 애비뉴에 있는 한 호텔 근처에서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가 발견돼 체포됐다.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는 역시 여성인 레베카 ‘베키’ 마로디 전 소방서장과 레즈비언 커플로 부부 사이였는데 지난달(2월)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했다.

지난달 17일 캘리포니아 주 라모나에 있는 자택에서 레베카 ‘베키’ 마로디 소방서장이 목과 가슴, 복부 등 여러 군데에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 즉각 심폐소생술, CPR이 행해졌지만 레베카 ‘베키’ 마로디 소방서장은 상처가 깊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범행 현장이었던 주택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가 살인이 일어난 날 저녁 8시쯤 칼을 들어서 파티오 너머로 레베카 소방서장을 쫒아간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는 레베카 소방서장 목소리로 추정되는 “욜란다! 제발.. 죽고 싶지 않아”라는 말이 들렸다고 한다.

영장에는 당시 레베카 소방서장 등에 피가 흐르는 모습이 언급돼 있다.

욜란다 올레니차크 마로디는 팔에 피가 묻어 있는 상태였는데 레베카 소방서장 말에 “그걸 미리 생각했어야지”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욜란다를 레베카 소방서장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에서 욜란다가 레베카 소장과 말다툼을 벌였고 신체적으로 폭행을 가하고 사망에 이르게되는 치명상을 입힌 후에 레베카 소방서장 어머니가 나타나기 전에 집에서 도망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욜란다는 차를 몰고 국경을 넘어서 멕시코로 달아났다가 멕시코 경찰에게 이번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

NBC 7 News에 따르면 욜란다는 남편 제임스 J. 올레니차크 Jr.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