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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 이후 소방관들 혈중 납과 수은 농도 높아져

지난 1월 7일LA 대형산불이 발생한 후 소방관들의 혈중 납과 수은 농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A산불 건강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 대학의 연구원, 카리 나도 박사는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진압을 돕기 위해 남가주로 내려온 북가주 소방관 20명의 혈액 샘플을 산불 발생 며칠 후 채취해 혈중 납과 수은 농도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이들의 혈중 평균 납 농도는 대조군인 북가주 산불 진압 소방관들에 비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은 농도는 3배 더 높았다.

나도 박사는 이전에도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 LA 대형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의 검사 결과는 다른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과 비교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성인이라 하더라도 납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근육에 영향을 미쳐 무감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LA 주민들 대부분의 경우 일선 소방관들이 흡입했을 재와 공기 중 독소를 흡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산불이 발생하면 마스크를 쓰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연기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