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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주만에 또 임신---전세계 10건 ‘기적’

남부지역의 20대 여성이 임신 2주만에 또 임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테일러 헨더슨(28)은 임신 8주차에 두명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말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8주차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뱃속에 8주차 태아뿐 아니라 그보다 작은 아기집도 발견됐다. 두번째 태아는 임신 6주차의 또다른 태아였다.

헨더슨은 “초음파 검사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한명이 다른 한명보다 월등히 컸다”면서 “재검사후 ‘임신중 임신’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수정란이 착상해 태아로 발달했음에도 배란이 이뤄지고 그 난자가 또다시 수정돼 착상한 중복 임신 케이스였다”고 전했다.

임신중 임신은 1999년 처음 정의된 이후 2008년까지 보고사례가 10건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희귀한 현상이다.

이마저 대부분 시험관 수정 등 불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헨더슨 부부처럼 자연 임신으로 발생할 확률은 10억분의 1, 사실상 ‘0’에 가깝다.

다만 두번째로 임신한 아이는 조산됐으며 2주 먼저 생긴 첫째 태아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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