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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CA주지사 트럼프 관세에 반기…“외국과 독자 무역 추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에 반기를 들며, 다른 나라들과의 독자적인 무역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4일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는 미국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캘리포니아가 세계 각국과 독자적인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CA주 정부에 전 세계와 새로운 무역 기회를 모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특히 “캘리포니아는 농업과 제조업 부문에서 미국 내 선두 주자이며, 트럼프의 무역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워싱턴 D.C.가 아니라면서 캘리포니아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주는 연간 GDP가 3조 9천억 달러, 교역 규모 6,75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미국 내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은 주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규모는 텍사스보다 50% 더 크다.

아몬드 수출을 포함한 농업 부문과 제조업 중심의 수출입이 주요 경제 기반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고율 관세 정책이 재차 이슈가 되면서,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캘리포니아 경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LA항구 화물량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산불 복구에 필요한 캐나다산 목재의 관세는 최대 27%로 인상될 수 있어 지역 경제 전반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의 이번 발언은 CA주가 연방 정부의 정책과는 별개로 주 경제를 지키기 위한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미국 헌법을 들어 개별 주 정부는 독자적으로 관세나 무역 협정을 체결할 권한이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