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거대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조기대선 출마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LA 시간 오늘(4월9일) 6월3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대표는 별도의 현장 연설없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대선 출마 선언 영상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11일(금)에는 국회에서 미래 비전과 경선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재명 전 대표 측의 한 측근 관계자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존중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정당 간의 협치를 중요하게 여겨서 국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LA 시간 어제(4월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당 대표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냈다고 말하며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해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사생활을 제외한 자신의 삶 대부분이 민주당이었다며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같은 날, 이른바 ‘비명계’ 주자들 중에 한명인 김동연 경기도 지사도 조기대선에 나서서 대권에 도전할 것임을 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조기대선의 의미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단순한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로서 경제위기 해결 경험과 여러가지 다양한 노하우가 있다며 자신이 가진 최대 강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한편,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7일(월)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조만간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유력 대권 주자들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경선 불참을 선언했고, 박용진 전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