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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금리, 15개월 만에 최저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최근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6년 새해를 맞이한 주택을 구매하려는 대기자들의 대출 부담이 매우 크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영 모기지 금융회사 프레디맥(Freddie Mac)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의 평균은 6.15%였다.

이는 지난해(2025년) 5월 6.89%였던 수준에서 약 8개월여 만에 0.74%p나 급락한 수치다.

7%를 웃돌았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프레디맥의 수석 경제학자 샘 카터(Sam Khater) 박사는 새해를 앞두고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대출 기관인 로켓 모기지(Rocket Mortgage)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불과 1%p 정도만 낮아지더라도 집값에 따라 연간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기지 금리가 2025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하락하는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드라이브가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용 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노동 시장을 살리기 위해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Fed는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해서 기준금리를 3.5%~3.75% 수준으로 낮췄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추종하는데, Fed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가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리면서 모기지 금리 하락 분위기를 견인해온 것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지 않다.

그것은 여전히 걸림돌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이른바 '잠김 효과'인 ‘Lock-In-Effect’를 지적한다.

현재 금리가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3%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집을 팔고 새집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면서 시장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집값을 지탱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은 2026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 4월과 가을 등 두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통화 정책 방향과 관련해 전체적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드핀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 금리가 6% 미만으로 의미 있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2026년 미국 부동산 시장은 금리의 완만한 하락세와 고용 시장의 견고함 사이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