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노년층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디지털 치매' 가설과 다른 결론이다.
재러드 벤지 텍사스대 교수와 마이클 스컬린 베일러대 교수 연구팀은 성인 41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사용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7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에 발표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8.7세였다.
연구팀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그룹의 인지 장애 위험이 디지털 기술 사용이 적은 그룹보다 58% 낮았다.
연구팀은 디지털 기기가 복잡한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두가지 모두 뇌에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노년층이 GPS를 사용해 길을 찾거나 스마트폰으로 공과금 납부나 약 복용 등 알림을 설정하는 기술을 배우며 스스로 하기 어려운 일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