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지진에 가장 취약한 카운티, S.F. 1위.. LA 2위

어제(4월14일)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규모 5.2 지진과 여러차례 여진이 일어나면서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이 크게 흔들렸다.

이 때문에 ‘빅원’에 대한 공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내 가장 지진 가능성이 높은 10곳 중 6곳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LA가 나란히 1위, 2위에 올라 건물의 내진 설계 강화와 시민들에 대한 지진 대비 교육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카운티 순위가 공개됐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카운티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질조사국(USGS) 자료와 최근 도시별 내진 대비 지표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지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카운티 10곳을 정해 발표했다.

1위는 S.F. 카운티였고, 2위가 LA 카운티로 나타나서 캘리포니아 주의 카운티 2곳이 가장 지진에 취약한 곳으로 조사됐다.

3위는 오레건 주의 쿠스(Coos) 카운티였고, 테네시 주의 셀비(Shelby) 카운티가 4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주는 알라메다(Alameda) 카운티 5위, 멘도시노(Mendocino) 카운티 7위, 샌 버나디노(San Bernardino) 카운티 9위, 그리고 샌 마테오(San Mateo) 카운티 10위로 모두 6곳이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주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을 포함해서 활성 단층이 밀집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캘리포니아와 오레건 등 美 서부 해안은 환태평양 조산대(Pacific Ring of Fire)에 속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매우 잦은 대표적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샌 안드레아스 단층, 헤이워드 단층, 엘시노어 단층 등은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활성 단층으로 꼽힌다.

게다가 캘리포니아 주는 북가주와 남가주 광역권에 도시 인프라와 인구 등이 밀집해 있어, 피해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즉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은 고층 건물 밀집 지역이 많고, 인구도 집중돼 있어 지진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건축 전문가들은 1970년대 이전에 지어진 건물 상당수가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LA와 S.F. 등은 지진 발생 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대형 구조물과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지진 대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비한 건축물의 내진 설계 강화와 시민들의 지진 대비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또한, 최근의 연구들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진 발생 시 필요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하는 등의 대비를 해야 한다. ​ 이러한 정보는 지진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진에 대비해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