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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중국, 러시아 무기 지원하면 3차 세계대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우려에 대해 “내 희망은 중국이 실용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중국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직접 채널을 통해 중국 지도부에 개인적으로 호소했고, 공개적으로도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중국은 수년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런 관계가 변하지 않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라며 “세계적인 도전은 핵 분쟁의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날 대국민 방송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러시아가 촉발한 전쟁에서 올해 우리 공동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 모든 일을 할지에 대해 대화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내로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하기 위해 국방 등 분야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잘 알려져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파트너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결의뿐”이라며 “오늘 나는 그러한 결의를 바이든 대통령과 미합중국으로부터 봤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 전의 지원 패키지에는 포함돼 있지 않던 장거리 무기와 다른 유형의 무기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전선에서 우리 군의 힘을 증강해줄 다른 (지원) 패키지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도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연대와 단결의 행동으로서 매우 중요했다”며 “전략적 우방 1호인 미국이 이 싸움에서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