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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대형 산불 일부 피해자 대상 모기지 상환 유예 의무화 추진![리포트]

[앵커멘트]

LA대형 산불 피해자 일부를 대상으로 한 모기지 상환 유예 의무 법안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추진됩니다.

이는 산불 피해자 수 천여명이 모기지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는 등 터전을 잃은데 더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직면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안이 통과될 경우 수혜자들은 최장 1년동안 모기지 상환을 유예할 수 있게 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의회에서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피해로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을 위한 법안이 추진됩니다.

주디 추와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은 LA대형 산불 피해자 일부의 모기지 상환을 최장 1년 동안 의무적으로 유예한다는 내용을 담은 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안은 LA대형 산불 피해 입증 서류를 제출해 인정될 경우 대출 기관이 이자와 벌금 또는 수수료 없이 6개월 동안 모기지 상환을 유예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6개월이 지나면 상황에 따라 추가로 6개월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최장 1년을 보장합니다.

단, 모기지 대출금이 탕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예 기간이 지나면 다시 지속적으로 상환해야합니다.

이처럼 연방 정부 차원의 모기지 상환 유예안이 추진되는 것은 터전을 잃은데 더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LA대형 산불 피해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은 팔리세이즈와 이튼 등 LA대형 산불 발생 이후 터전을 잃은 피해자 약 3,200명이 모기지 상환을 제때 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접한 것이 이번 법안을 상정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험사 보고서를 인용해 팔리세이즈 산불 지역 피해자들이 모기지를 제때 납부한 비율은 지난해(2024년)12월부터 지난 2월 사이 무려 23.9%, 이튼 산불 지역에서는 16.7% 감소했다고 짚었습니다.

주디 추 의원은 가뜩이나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는 LA대형 산불 피해자들이 모기지 연체까지 걱정해서는 안된다며 해당 안의 통과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브레드 셔먼 의원은 LA대형 산불로 자택이 전소해 가족, 친구 집 또는 호텔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으면서 피해 지원을 신청해야하는 와중에도 모기지 상환일은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 호텔 투숙비, 렌트비 등과 함께 모기지까지 납부해야하는 것은 가혹한 부담이라며 모기지 상환 유예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