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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가장 붐비는 공항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LA 국제공항, LAX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전 세계 여객 수 기준 상위 10대 공항 명단에 LAX는 포함되지 않았다.

LAX는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승객 수 기준 세계에서 3번 째로 바쁜 공항이었으나, 2020년 팬데믹 직후 15위까지 떨어졌고 이후 2021년에는 5위, 2023년에는 8위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2024년 가장 바쁜 공항 상위권 10위 밖으로 다시 밀려난 것이다.

LAX는 운항 항공기 수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바쁜 공항 7위로, 1년 전 6위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화물 운송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LAX의 총 여객 수는 약 7천650만 명으로 그 전년도인 2023년 대비 약 2% 증가했지만, 국내선 탑승객 수는 오히려 5천280만 명에서 5천260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올해 2월 기준 LAX의 전체 여객 수는 490만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나 줄었다.

반면 다른 주요 공항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2024년 1억 8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텍사스의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은 7% 이상 증가한 8천7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지역 공항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롱비치 공항은 지난해 사상 최대 여객 수를 기록했고, 2023년 헐리웃 버뱅크 공항은 2019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LAX 운영사인 LA공항공사(LAWA) 측은 이러한 LAX의 여객 감소가 인근 공항의 성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공항공사는 한때 2028년까지 1억 1천만 명의 승객 수를 예상했지만 현재 9천만 명 수준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