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 LA 클리퍼스가 접전 끝에 덴버 너겟츠에 아쉽게 패했다.
오늘(4월9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는 니콜라 요키치와 애런 고든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0대 112로 무릎을 꿇었다.
오늘 패배로 LA 클리퍼스는 시즌 막판 8연승 상승세를 마감했으며,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0승 1패로 시작해 뒤처지게 됐다.
◼ 하든 32득점, 레너드 27득점… 에이스는 빛났지만 LA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은 32득점으로 오늘 경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카와이 레너드도 27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비카 주바치는 인사이드에서 21득점으로 골밑을 책임졌다.
특히 제임스 하든은 경기 종료 직전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플로터로 4쿼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 12초, 파울 작전 이후 니콜라 요키치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결국 승부의 추가 덴버 너깃츠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 15점 리드에도… 뼈아픈 후반 집중력 부족 LA 클리퍼스는 경기 초반 덴버를 압도하며 한 때 최대 15점 차까지 크게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후반 들어 리바운드 싸움과 세컨 득점 찬스에서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후반, LA 클리퍼스는 98-96으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니콜라 요키치와 자말 머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이 된 이후 더 이상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연장전에서는 수비 로테이션 미스와 공격의 단조로움이 드러나며 LA 클리퍼스는 덴버에 결국 2점 차로 고개를 숙였다.
◼ 2차전, '경기 마무리력'과 '벤치 득점'이 관건 1차전의 아쉬운 패배로 인해 LA 클리퍼스는 오는 22일(월)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며 반격에 나서야만 하는 절박한 입장이 됐다.
7전 4선승제이기는 하지만 초반 2경기를 모두 패하게 되면 너무나 불리하게돼 시리즈를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LA 클리퍼스는 오늘 경기를 통해 특히 후반 집중력, 경기 마무리 능력, 그리고 벤치 득점의 부재가 보완 과제로 떠올랐다.
노먼 파월, 테런스 만 등 벤치 자원의 활약이 절실하며, 제임스 하든과 카와이 레너드에 대한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좀 더 전략적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우리는 여전히 자신 있다”… 클리퍼스 선수단, 재도약 의지 오늘 경기 후 제임스 하든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며 그렇지만 7전 4선승제 시리즈가 길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임스 하든은 2차전부터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반드시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덴버 원정에서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다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있기 때문에 LA 클리퍼스가 시리즈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있다.
따라서 LA 클리퍼스에게는 2차전 승리가 이번 1라운드 덴버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2020 플레이오프 리매치… 덴버의 설욕 시작? 이번 시리즈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올랜도 디즈니 월드 버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던 두 팀의 리매치다.
당시 덴버는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승 3패 열세에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7전 4선승제 시리즈의 2차전은 오는 22일(월)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