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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외국서 촬영된 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겠다며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4일) 트루스소셜에 외국에서 촬영된 미국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연방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해당 방침을 공식 지시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와 영국 등 외국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로 미 영화 제작사를 유인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실제로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도 미국 밖에서 촬영됐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는 두 편의 ‘어벤져스’ 속편을 런던에서 촬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헐리우드에 대한 외국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비영리재단 필름LA에 따르면 LA 지역의 영화와 TV 제작량은 지난 10년 동안 40%나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보복 관세 우려를 제기했다.

헐리우드가 외국 시장에서 수익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역풍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 고위 관료를 지낸 윌리엄 라인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 고문은 “이 조치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