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 부동산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CA주에서 86만여 달러의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되는 CA 주민은 18%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주택 구매가 가장 많은 인종은 27%의 아시안으로, 21%의 백인보다 6%나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 부동산협회가 CA주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주민에 대해 인종별로 분석한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CA주의 지난해(2024년) 주택 중간 가격은 865,440달러입니다.
중간 가격대 주택을 소유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을 버는 주민은 18%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23년보다 1% 줄어든 수치입니다.
CA 부동산협회는 높은 이자율이 지속되고, 월평균 모기지 상환액이 2023년 대비 6%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가 더 어려워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 가구는 21%, 흑인 가구는 10%, 히스패닉/라틴계 가구는 9%만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시안은 27%로, 백인보다 6%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백인과 아시안 가구가 남가주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가장 어려운 도시는 중간 가격 주택이 139만 달러인 오렌지카운티이고, 백인 가구가 15%로 아시안 가구보다 1% 높았습니다.
LA는 주택 중간 가격인 906,030달러를 구매할 여력이 되는 백인 가구가 21%, 아시안 가구는 18%로 LA 역시 백인 가구가 3% 더 많았습니다.
LA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연소득은 최소 231,600달러이고, 오렌지카운티는 최소 356,800달러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CA주 전체에서 주택 구매 여력이 있는지를 따져보았을 때 아시안이 27%로 백인보다 6%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남가주의 경우 리버사이드와 샌 버나디노, 그리고 샌디에고에서 아시안 가구가 백인 가구보다 더 높은 주택 구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아 인종 간 주택 구매력 격차가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