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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부족하다더니..” LA소방국 노조 간부들, 과도한 오버타임 수령 논란

LA 소방국 소속 노조 간부들이 예산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과도한 초과근무 수당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늘(30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프레디 에스코바 노조위원장은 지난 2022년 초과근무 수당으로 기본 급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여 총 42만 4천 달러 이상의 급여와 혜택을 받았다.

또한 노조로부터 11만 5천 달러 이상의 활동비도 별도로 수령함을써 총 54만 달러를 받아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조 간부 10명은 2022년 한 해에만 총 75만 달러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간부들은 과거 예산 삭감으로 소방 장비 수리 지연과 인력 부족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상당한 초과근무 수당을 챙기면서 노조 활동비까지 받아온 것이다.

또 LA소방국은 2022년 전체 직원 초과근무 수당으로 2억2천 5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시 전체 초과근무 지출의 23%에 해당한다.

LA 소방국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조 활동으로 인한 휴직자들의 시간, 비용 처리 절차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와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방 노조 본부는 현재 LA노조의 재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여전히 LA소방국 인력 부족과 장비 노후화를 강조하며, 시의 구조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