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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포함 항만 물동량 급감 ‘경제 적신호’ .. 악영향 가시화?[리포트]

[앵커멘트]

개선될 기미는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은 지속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LA를 포함한 주요 항만 물동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물동량 급감은 해운 활동 위축에 따른 수익 하락뿐만 아니라 하역, 운반, 창고, 소매업 등 연관된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와 롱비치 등 서부 주요 항만 수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롱비치 항 마리오 코데로(Mario Cordero)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벌이고 있는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LA와 롱비치 항 등 미국 최대 항만에서의 해운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문제는 물동량 감소 여파는 항만 관련 분야 전반에 걸쳐 미치고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리오 코데로 CEO는 아시아발 화물의 주요 관문인 항만들을 통하는 해운 활동이 줄어들면 하역과 운반, 창고, 소매업 등 일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270만 개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언 칼킨스(Ryan Calkins) 시애틀 항만 커미셔너는 이달(5월) 말까지 물동량이 최대 4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LA항 진 세로카 국장도 앞으로 2주 내 수입 물량이 최대 3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주요 유통과 제조 업체들의 중국발 선적이 사실상 중단된데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관세 영향으로 물동량이 큰 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관세로 난타전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사이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어 일단 긴장은 완화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관세로 미국과 중국간 난타전이 벌어진 사이 항만과 도매, 소매 업체들에는 이미 악영향이 퍼지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기 때문에 예측 불가인 상황에서 악영향과 공포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