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여성시장 후보가 선거 유세중 괴한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어제(5월12일)멕시코 베라크루스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시장 후보와 지지자 등 모두 4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망한 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스 텍시스테펙 후보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모레나(국가재건운동)당 소속이다.
피살 장면은 페이스북 라이브로도 생중계됐다. 군중이 모여 환호를 하고 구호를 외치던중 갑자기 20여발의 총성이 울렸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은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멕시코에선 정치인들이 살해당하는 사례가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 범행은 마약 카르텔의 소행이며 멕시코 갱단은 자신들의 이권에 방해가 되는 정치인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지난해 6월엔 미초아칸주 코티하의 첫 여성 시장이던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가 괴한 총격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게로아는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중 피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