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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인구 또 늘었다.. "‘팬데믹 엑소더스’ 끝났다"[리포트]

[앵커멘트]

팬데믹 이후 수년간 지속됐던 인구 감소가 CA주에서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해(2024년) 말 기준 4천만 명에 육박했다는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특히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민자 유입과 별채, ADU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인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재무부가 오늘(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A주 인구는 지난해(2024년) 한 해 동안 10만8천 명 늘어난 총 3천952만 9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 세운 최고 기록에 약 9천 명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CA주는 팬데믹이 본격화 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약 36만 명의 주민을 잃었습니다.

이후2023년 약 20만 명이 늘었고, 지난해 10만 8천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2025년)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가장 큰 인구 증가율을 나타낸 건 베이커스필드과 샌디에고로 각각 1.16%, 1.05% 성장했습니다.

LA 카운티는 0.3%, 2만8천 명 늘어난 987만 6천8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LA시 인구도 이 기간 동안 0.4% 상승해 383만5천263명으로 회복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인구 수는 317만 5천427명으로, 0.2% 늘었습니다.

재무부는 이러한 증가가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았던 ‘자연 증가’, 그리고 이민자 유입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 부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CA주에는 12만5천 채 이상의 주택 유닛이 새로 공급됐는데, 새로 건설된 신규 주택 5채 중 1채, 즉 약 2만6천 채는 ADU로 집계됐습니다.

ADU는 차고를 개조하거나 뒷마당에 별도 거주 공간을 짓는 방식의 별채로, 저소득층과 또는 시니어를 부양하는 가정의 현실적인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CA 드림을 찾아 다시 인구가 몰리고 있다”며 “이민자 유입과 주택 공급 확대가 지역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여전히 9천 명 정도가 부족한 상황.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반등보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