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아역 배우 밀레나 브란당, 11살 나이로 사망

나이 어린 브라질의 아역 배우가 사망했다.

넷플릭스 브라질 드라마 ‘신토니아(Sintonia)’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밀레나 브란당(Millena Brandão)이 향년 11살에 불과한 나이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밀레나 브란당은 지난 5월 2일(금),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심정지 13차례를 겪은 끝에 사망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어머니 타이스 브란당(Thays Brandão)에 따르면, 딸 밀레나는 지난달(4월) 24일 월요일부터 두통, 다리 통증, 졸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검사를 하지 않은 채 뎅기열이라며 진통제(디피론) 처방만 내리고 귀가를 지시했다.

그렇지만 차도가 없었고 결국 상태가 악화된 밀레나는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또다시 집에서 쉬라는 지시만 받았고, 결국 4월 28일(금) 집 욕실에서 쓰러진 후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심정지를 처음으로 겪었으며, 비로소 정밀 검사로  5cm 크기의 뇌 종괴가 발견됐지만 종양, 낭종, 부종, 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병원에는 당시 신경과 전문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밀레나는 이후에도 하루 2~3차례의 심정지를 반복하며 총 13차례나 되는 심정지 상태를 겪어야 했고, 의료진은 밀레나에게 뇌사 판정을 내렸다.

가족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했다.

어머니 타이스 브란당은 딸 밀레나가 자꾸 심정지를 겪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우리의 작은 심장이 스스로 멈추기 전에 먼저 작별을 고하기로 했다”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어머니 타이스 브란당은 딸의 사망 다음 날이었던 지난 3일(토), 인스타그램에 천사 날개와 후광이 있는 딸의 사진을 올리며 어린 딸을 영원히 보내면서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타이스 브란당은 2일 금요일에 작은 아이를 잃었다며 이제 하늘에서 전능하신 신의 품 안에서, 아름다운 천국에서 평화롭게, 아프지 않게, 쉬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이스 브란당은 인스타그램에 딸의 밝은 웃음과 따뜻한 마음이 모든 사람들 곁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밀레나와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