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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 산불 이후 부촌 주택 가격 가장 급등[리포트]

[앵커멘트]

LA 대형 산불의 발생으로 갈 곳 잃은 주민들이 새로 살 곳을 찾으면서 LA 전역의 주택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지역 인근에 위치한 브렌트우드, 웨스트 헐리웃 등 부촌 지역 주택 가격이 지난해(2024년)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LA에서 팔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이 발생한 이후 주택을 잃은 주민들이 살 곳을 찾기 위해 주택 매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LA 내 주택 매매가 크게 급증하면서 가격 또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업체 더글러스 엘리먼(Douglas Elliman)의 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브렌트우드, 웨스트 헐리웃 등과 같은 산불 발생 지역 인근에서 주택 가격이 특히 급등했습니다.

해당 지역들이 위치한 웨스트사이드 전역에서 주택 거래는 지난해(2024년)보다 25.2%, 주택 시장 상위 10%에 포함되는 고급 주택 거래는 28.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 매매는 산타모니카와 베니스 지역에서 2배 이상 증가했고, 웨스트 헐리웃과 센추리 시티에서는 80% 이상 올랐습니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틈을 타 주택을 팔려는 소유주와 개발업체들로 인해 주택 공급 역시 지난해보다 47.7% 높아졌습니다.

주로 부촌들이 위치한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주택 중간 가격은 7.7% 상승해 약 2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콘도미니엄은 12.4% 증가해 역대 최고가인 118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택 유형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고급 콘도는 신규 공급에 힘입어 26% 상승한 3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최고가 매매는 47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렌트우드는 산불 이후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한 웨스트사이드 지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우드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510만 달러에 달하고, 이는 약 47%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LA 대형 산불 위기가 안정되면서 일부 주택 시장의 거래나 가격 상승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웨스트사이드 지역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고,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거나 신축 건물인 경우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