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과 관련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임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측의 러시아 미사일 주장을 단호히 배격한 것이다.
토니 블링컨 美 국무부 장관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누구의 것인지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용 미사일이라는 잠정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에 모순되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폴란드, 미국은 모두 사고 원인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측만 자국의 방공 미사일이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발언하자 그동안 러시아 미사일 주장을 굽히지 않고 계속했던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한발짝 물러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더불어 협상론에도 불을 지폈다.
러시아로부터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협상 신호 언급 발언으로 평화 협상론이 탄력을 받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화 협상론은 올 겨울 혹독한 추위속에 소모전을 벌이기보다 현실적으로 평화 협상을 통해서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전 의지가 여전히 강해서 즉각적으로 평화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