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국힘, 담판 결렬에 '단일화 로드맵'…김문수와 충돌 조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5월7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담판이 결렬되자, 8일 TV 토론을 거쳐 9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의원들에게 설명한 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의결했다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토론회를 실시한 뒤, 이튿동안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여론조사는 앞선 대선 경선 때와 같이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사퇴 의사를 밝힌 황우여 전 경선 선관위원장 후임으로 이양수 사무총장을 위촉했다.  구매하기 신 수석대변인은 "두 후보 사이 단일화 협상이 진전이 안돼 마련한 강력한 '플랜B'"라며 "단일화를 하면 좋겠다고 촉구하는 성격이지, 후보 사이 단일화가 되면 이것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90% 가까운 당원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줬고, 이에 반대하는 몇명 의원 의견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했다"며 "후보 두분이 합의가 안 되면 이 로드맵을 따라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무산되는 경우에도 그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한 뒤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당의 방침에 호응했다. 

김·한 후보는 8일 다시 만나 단일화를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당의 일방적 통보로 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토론 참여는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