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바리스타 약 천명이 본사의 새로운 복장 규정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지난 11일부터 75개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12일부터 직원들에게 초록색 앞치마 아래 단색 검은 셔츠와 카키색 또는 검정·청색 데님 하의를 착용하도록 하는 새 복장 규정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검정 외에도 다양한 어두운 계열 셔츠 착용이 가능했다.
회사는 새로운 규정이 고객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검은 티셔츠 2장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노조는 복장 규정이 단체 협상 대상이라며 반발했고, 일부 직원은 고객들이 라테를 마시려고 30분 기다리면서 우리 옷 색깔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회사가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 제한적인 새 복장 규정 시행 같은 잘못된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파업이 전체 만 개 매장에 제한적 영향만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