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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국립공원 2곳, 5월21일부터 현금 결제 중단

캘리포니아 주요 국립공원들이 잇따라 현금 결제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제 1주일 후부터는 입장료 전자 결제 체제로 전환하는데 현금을 결제하는데 들어가는 인건비와 시간 등이 비효율적이어서 앞으로는 신용카드나 Debit 카드, 모바일 결제 등으로만 결제한다는 것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세쿼이아(Sequoia)와 킹스캐년(Kings Canyon)이 앞으로 1주일 후인 21일(수)부터 현금 결제를 전면 중단하고, 전자결제 방식만 허용하는 정책으로 전환한다.

세쿼이아와 킹스 캐년의 결정은 미국에서 점점 더 많은 국립공원이 ‘현금 없는 운영’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세쿼이아와 킹스캐년 국립공원은 매년 약 200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객들의 입장료 결제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현금 결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전자결제 방식으로 전면적 전환을 하는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공원 측에 따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성수기 경우에 직원들이 하루 8시간 이상 현금 정산과 기록 관리에 투입된다.

따라서 현금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줄여서, 방문객 응대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이들 공원의 입장료 결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또는 모바일 결제로만 가능해진다. 모바일 결제는 Apple Pay, Google Pay, Samsung Pay 등이다.

기존의 종이 입장권이나 제휴 판매처에서 구매한 입장 패스도 유효한데, 이 들 국립공원의 종이 입장권, 입장 패스 판매처는 다음과 같다.

Foothills Visitor Center 내에 있는 세쿼이아 공원 협회와 Three Rivers 역사 박물관, Grant Grove Village 내 킹스캐년 방문자센터 등이다.

이러한 비현금 결제 정책은 입장소뿐만 아니라 백컨트리 퍼밋 오피스, 캠프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북스토어, 식당, 기념품점 등 소매업소는 앞으로 21일 이후에도 여전히 현금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전역의 다른 국립공원들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요세미티, 그랜드 캐니언, 에버글레이즈, 브라이스 캐니언 등을 포함해 이미 25곳 이상이 ‘부분 또는 전면적으로 현금 없는 운영’을 도입한 상태다.

이렇게 입장료 정책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특히 여름철 국립공원을 방문할 계획 중인 한인 가족이나 단체 관광객들 경우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사전에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이제 필수가 되고 있다.

불편을 피하기 위해 입장 전 사전 입장권 구매 또는 전자결제 수단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