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어제(5월18일) ‘전이성 전립선암 4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치의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현재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대변인은 오늘(5월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건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받은 신체검사 결과가 매우 좋았고, 백악관과 월터 리드 군병원의 주치의진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주 중동 순방 후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탁월한 체력과 업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며, 70대 후반 고령에 따른 건강 관련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 발표 이후 일부 언론들이 제기하고 있는 우려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백악관 의료진에 문제가 없음을 대답했다.
즉, 백악관 의료진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문제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어제 공식 성명을 통해서, 최근 배뇨 증상이 악화되면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전립선에서 혹이 발견돼 조직검사에 들어가게 됐고, 결국 전이성 전립선암 4기로 최종 진단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전립선 암은 Gleason 점수 9점(Grade Group 5)으로, 매우 공격적인 단계다.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돼 있는 심각한 상태인데 호르몬 민감성이 유지되고있고, 치료 가능성은 존재한다.
현재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가족들은 호르몬 요법 등 치료 옵션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의 발표가 나오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직접 메시지를 올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