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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100도대 더위, 폭염주의보 발령…주말엔 다시 선선

남가주에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번주 중반에는 일부 내륙 지역에서 100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이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더위가 수요일과 목요일을 정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20일) 국립기상청은 “화요일까지는 월요일과 유사한 수준의 기온이 유지되겠지만,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95도에서 103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평년보다 15~20도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밤낮의 기온 차도 크지 않아 밸리 지역과 산악 저지대에는 중간 수준의 위험을 동반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일과 목요일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인 주민들은 열사병 등 건강 위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1시부터 목요일 밤 9시까지 산타모니카 산악지역과 칼라바사스, 아고라 힐스, 샌퍼넌도 밸리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또 내일 오전 11시부터는 산타클라리타 밸리, 샌가브리엘 밸리, LA카운티 해안 지역에서 LA다운타운에 이르는 지역에도 별도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이같은 더위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 에어컨이 없는 가정, 야외 근로자 등 민감 계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기상청은 “민감 계층에게는 열사병 등 열 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으며, 가능한 한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 머무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다행히 이번 더위는 오는 금요일부터 점차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부터 기온이 점차 하락해 토요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 수준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 가장 큰 폭의 기온 하락이 있을 예정이며, 일요일에는 다시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폭염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노약자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