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에서 911 응답 대기 시간이 갈수록 길어져 주민들이 긴급 신고 접수를 위해 수십 초, 길게는 몇 분이나 대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1시간 넘게 대기하는 경우도 있어 위급한 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LA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국 인력 충원이나 시스템 개선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지역에서 911 응답에 대한 지연이 길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LA시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911 상담원 인력 부족으로 인해 911 응답 대기 시간이 평균 20초에서 30초로 늘어났습니다.
CA주의 일부 911 센터에서는 새로운 911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에도 6시간 동안 긴급전화 대응이 중단됐습니다.
일부 LA주민들은 응급 상황에서 911에 전화를 걸었지만 몇 분이 지나도 응답이 없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한 주민은 도움이 필요할 때 911에 전화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시민들은 더 이상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지연은 심장마비나 화재, 범죄 등 긴급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응급 의료 서비스 역시 병원 인력 부족과 병상 부족으로 인해 대응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LA시의회는 911 응답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력 충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교육 강화, 시스템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비무장 위기 대응 서비스 도입을 통해 911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LA 주민들은 이와 같은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연락처를 확보하고 응급 처치 교육을 들으며 비상 키트 등을 준비하고 다닐 것이 권고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