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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차, 전체 차량의 80% 리콜

자율주행 택시의 대표 주자인 ‘웨이모(Waymo)’가 최근 전체 운영 차량의 80% 이상을 리콜했다.

이에 따라 로봇 기술과 관련된 안전 문제가 웨이모 리콜 사태로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운영하는 웨이모는 LA,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피닉스 등지에서 운행을 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 1,500대 중 약 1,2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여러 건의 이상 주행 사고와 연관이 있다.

일부 웨이모 차량은 전신주를 들이받거나, 승객을 차량 안에 가둔 채 회전을 멈추지 않는 등 돌발적인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웨스트 헐리우드에서는 한 웨이모 차량이 길을 건너던 배달 로봇과 충돌하기도 했다.

웨이모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보다 부상 사고를 81%나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웨이모와 관련한 리콜을 살펴본다면 지난해(2024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Los Angeles Magazine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은 최소한 3번째 이어진 대규모 리콜이라는 점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신뢰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량 리콜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상생활에서 ‘로봇화’는 빠르게 대세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율주행 택시 외에도 AI 기술이 식당과 편의점, 카페 등 LA 일대 생활 현장을 빠르게 자동화하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로봇화가 매우 트렌디하게 진행되면서 인간 노동력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AI 편의점 운영 업체 ‘VenHub’의 CEO인 샤한 오하네시안(Shahan Ohanessian) 최고경영자는 최근에 행한 한 인터뷰에서 자동화의 장점을 강하게 예찬했다.

로봇은 휴일도 필요 없고, 1년 365일 쉬지 않고 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한 오하네시안 CEO는 현재 로봇 근무 매장에 총기 공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방탄 설계를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율주행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불을 뿜고 있다.

폭스바겐은 내년(2026년)부터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와 협업해 복고풍 미니밴 스타일의 자율주행차 ‘ID Buzz AD’를 LA 시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스타트업 ‘Zoox’도 캡슐형 로봇택시를 곧 선보인다.

LA 시민들이 이같은 로봇택시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서 LA 시가 자율주행 차량의 대표 도시로서 위상을 완전히 굳히게 될지, 아니면 더욱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지는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자율주행 차량의 공공 안전과 관련한 논의가 LA 시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더욱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결국 자율주행 차량이 현대 사회의 로봇화에 선도 주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와 자동화 기술이 LA 일상과 산업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