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계속 줄어들던 캘리포니아 주 인구가 지난해(2024년)에 들어서 처음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000만여 명에 육박하는 숫자를 기록한 것인데 그렇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거의 대부분 이민자 유입 때문이었다.
특히, H-1B와 0-1A 등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도로 숙련된 기술 산업 종사자들이 대거 캘리포니아 주로 들어왔다.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가 지난해(2024년) 0.6% 증가해 거의 4,000만여 명에 달하는 약 3,943만여 명에 도달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주로 이민자 유입 덕분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과 내륙 이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겪은 이후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인구가 반등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는 약 30만여 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도착해 정착했다.
이들은 주로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 주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은 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H-1B와 O-1A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도 출신의 나겐드라 다나키르티는 AI 스타트업인 AI Squared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 즉 4명 중 1명이 외국 출신이다.
이러한 이민자 유입은 기술,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노동력을 제공하며, 주의 경제 회복과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제한 정책과 비자 수수료 인상 등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유입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연방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가 인재를 유치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는 최근 들어서 출생률 증가와 내륙 이주 감소 등으로 인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민자들의 유입은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성장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있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H-1B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 기술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으며, 출신국으로는 인도계 고숙련 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H-B 비자 프로그램은 전세계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미국 기업들이 필요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도가 가장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변수다.
미국과 인도 경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H-1B 비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런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