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를 중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USC 대학 측이 유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하며 우려 해소에 나섰다.
USC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유학생 A씨는 오늘(30일) 학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국무부 지시에 따라 전 세계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예약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일부 비자는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가 포함됐다.
또한 대학은 "우려가 높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학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학생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USC 측은 유학생들에게 국제학생서비스국(OIS)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질문이나 우려사항이 있을 경우 예약 없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A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정치적인 의견이나 발언에 대해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가 학생비자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기록에 대한 심사 강화를 추진하면서 유학생 비자 발급 중단 사태까지 발생하자 한인 유학생 사회에도 적잖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