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가 종료되고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할 것이라고 예측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약 39.3%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실망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차분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는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충분히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선거 출발이 늦었다는 점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막판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논란과 가족 관련 의혹으로 인해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지만, 민주당의 조기 후보 선출과 일사불란하게 이뤄진 선거 캠페인이 이번 선거 승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 본인에 대한 각종 범죄 의혹과 재판을 비롯해 또 이재명 후보 가족의 유죄 판결 등 각종 의혹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김문수 후보 본인이나 가족은 훨씬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부분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도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출밤이 매우 늦어진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제21대 대선을 두고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조기 대선이 계엄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치러지다 보니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삼권 장악에 대한 경고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한국 시간 오늘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각각 예측됐다.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적 입장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