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홍준표, “이재명은 쉬운 상대였는데.. 상당히 아쉬워”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는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6월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였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며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그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홍준표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해체했어야 할 당을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기껏 살려놓았더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하다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국민의힘 내부 기득권 세력을 겨냥해서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내 대대적인 정비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공식 지지하지 않았으며, 김문수 후보 측의 지원 요청도 “탈당한 상태에서 명분이 없다”며 거절했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지난달(5월)에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홍준표 책임론’에 대해 자신의 탓도, 이준석 탓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것은 국민의힘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결과라는 것이 홍준표 전 시장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자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