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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데나 산불 후 부동산 거래 급증…개발업체 피해 부지 매입 활발”

지난 1월 이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LA 알타데나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Altadena Not for Sale”이"라는 주민들의 구호에도 불구하고, 산불로 소실된 주택 부지들이 개발업자들에게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오늘(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145개 이상의 피해 부지가 팔렸고, 100여 개는 매물로 나와 있으며, 수십 건이 에스크로 단계에 있다.

매물은 평균 19일 만에 팔리고, 가격대는 최저 33만 달러~최고 186만 5천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50만에서 7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이는 또다른 산불 피해를 입었던 퍼시픽 팔리세이즈 시장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이다.

당초 알타데나 주민들은 직접 재건을 원했지만,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재건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이들이 매각을 선택하고 있다. 

부동산 기록과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대다수 매입자는 중소 규모의 개발업체로 파악됐다. 

많은 주민들은 개발로 인해 알타데나 특유의 매력과 공동체성이 사라지고 획일화된 교외 지역으로 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발업자들이 없으면 지역 재건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의 역할을 옹호한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대부분의 개발업자들이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 업체들이며, 일부는 이전 주택 스타일로 다시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불 이후 알타디나 인근 지역도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라카냐다 플린트리지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92채가 팔려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시에라 마드레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40채가 팔리며 수요가 활발하다.

산불 피해자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으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