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있던 2학년 재학생이 지나가던 차량에 치여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 CH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월31일, 토요일 새벽 3시 조금 못미친 시각에, 스탠포드 대학 인근 Palm Drive와 Arboretum Road 교차로, El Camino Real과 Stanford 쇼핑센터 부근에서 일어났다.
숨진 학생은 스탠포드 대학교의 2학년생 아라드샤르 차다(Aradshar Chaddar)로, 메릴랜드에서 태어났고 지난 2023년 가을 파키스탄에서 유학을 와서 입학했다.
사고 당시 차다 학생은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혼다 어코드 승용차와 충돌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CHP는 사고를 낸 혼다 어코드 차량 운전자의 경우 다치지 않았고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음주나 약물 사용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차다 학생은 스탠포드 민주당 학생조직인 ‘Stanford Democrats’의 회장을 맡아서 이끌어왔다.
또 차다 학생은 알파 카파 프시(Alpha Kappa Psi)와 스탠포드 프리로우 소사이어티(Stanford Pre-Law Society) 소속이기도 했다.
게다가 신입생 시절에는 교내 언론 ‘스탠포드 데일리’ 기자였을 정도로 평소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활동하던 학생이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주말이 지나고 지난 2일(월) 미셸 라스무센(Michele Rasmussen) 학생처 부총장의 공식 이메일을 통해 차다 학생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미셸 라스무센 학생처 부총장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깊은 슬픔 속에서 아라드샤르의 가족, 친구, 교수진, 공동체가 갑자기 맞이하게된 너무나 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학교 측은 슬픔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와 무슬림 학생 전용 상담 서비스 등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망한 차다 학생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고에 대한 CHP의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