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콧 셔먼 육군 북부사령부 소장이 오늘(11일) 군인들이 시위대를 일시적으로 구금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그동안 군인들은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 보호와 군중 통제 등으로 역할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셔먼 소장은 연방이 공격받는 상황에서 군인이 연방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대를 구금할 수 있다면서 체포 여부는 로컬 수사기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 보호와 군중 통제 등을 위해 파견된 군인들은 시위대를 일시적으로 구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에서 군 작전을 총괄하는 스콧 셔먼 육군 북부사령부 소장은 오늘(11일) 아침 브리핑에서 배치된 군인들이 개인을 일시적으로 구금할 수는 있지만 체포는 할 수 없다고 밝히며 이들의 권한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군인들은 연방 명령 하에 체포나 수색, 압수 등과 같은 법 집행 활동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셔먼 소장은 LA에 배치된 주방위군 4천 명과 해병대원 700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배치는 최근 LA 시위에 대응하는 연방 정부의 조치가 크게 강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스콧 셔먼 소장은 현재 2천 명의 주방위군이 도시 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추가로 2천 명이 내일(12일) 오후까지 동원 훈련을 마치고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700명의 해병대원은 CA주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에서 파견됐고, 현재 실비치 해군무기기지에서 특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스콧 셔먼 소장은 이틀간의 훈련을 광범위하다고 표현하며, 이는 평소 임무와는 다른 군중 통제 전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인들의 구금 권한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구금은 가능하지만, 실제 체포는 반드시 법 집행기관 요원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배치와 관련해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과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연방 정부가 주 정부와의 조율 없이 군인을 배치한 것이 주권과 헌법 제10조를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스콧 셔면 소장은 군인들이 연방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고, 연방 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