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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저녁 비용, 3년 연속 하락

올해(2025년) 친구, 가족 등과 함께하는 Thanksgiving Day 저녁 식사, 만찬 평균 비용이 지난해(2024년)보다 줄어들면서,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Thanksgiving Day에 미국인들의 식탁에 주로 오르는 전통적 주 재료인 칠면조 고기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꼽혔다.

칠면조 고기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서 불과 1년 만에 16%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업국연맹(AFBF)이 최근 실시한 제40회 연례 Thanksgiving Day 식사 조사에 따르면, 10인 기준의 전통적인 만찬 평균 비용이 55.18달러로 집계됐다.

한 사람당 평균적으로 약 5.52달러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2024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로, 2022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 비용 64.05달러에는 약 9달러 정도의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체 식사 비용을 낮추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대부분 가정의 Thanksgiving Day 식탁 중심인 칠면조 고기 가격의 급격한 내림세다.

16파운드 냉동 칠면조의 평균 가격은 21.50달러로, 이는 파운드당 1.34달러로 작년 대비 16% 이상 떨어진 것이다.

미국 농업국연맹 이코노미스트 페이스 파럼(Faith Parum) 박사는 칠면조 가격에서 일부 안도감을 보게 돼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페이스 파럼 박사는 보통 Thanksgiving Day식사 중 칠면조가 가장 비싼 부분이라고 말했다.

페이스 파럼 박사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황폐해진 칠면조 개체 수를 농가들이 회복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 그렇게 해서 전반적으로 공급 외에 수요까지 줄어든 것이 합리적인 칠면조 고기 가격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선 칠면조 도매 가격은 2024년보다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식료품점들이 소비자의 수요를 다시 칠면조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추수감사절 특별 할인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소매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이번 조사 품목 12가지 중 절반은 가격이 하락했으며, 여기에는 롤빵과 스터핑(stuffing) 믹스가 포함됐다.

특히 낮은 밀 가격은 밀가루를 필요로 하는 품목의 가격을 상당한 정도로 낮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선 채소와 고구마 같은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다.

채소 트레이 (당근과 셀러리)는 61% 이상 올랐고, 고구마도 37%나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는 부분적으로 자연재해의 영향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최대 고구마 재배지인 노스 캐롤라이나 주는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고 그것이 고구마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신선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큰데 날씨와 노동력 부족, 운송 지연 등 공급망의 작은 차질도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계속되는 농장 노동자 부족과 급격한 임금 상승 역시 올해 Thanksgiving Day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AFBF의 분석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식사 비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Thanksgiving Day 식사 전통의 변화를 반영해서 뼈 없는 햄, 러스셋 감자, 냉동 그린빈을 추가한 '확장 메뉴'의 전체 비용은 21.91달러가 추가된 금액인 77.0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농업국연맹(AFBF)의 지피 듀발(Zippy Duvall) 회장은 Thanksgiving Day 식사 비용이 소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족들에게 식비가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항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피 듀발 회장은 농장주들이 역사적으로 낮은 작물 가격, 높은 공급 비용,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15,000여 개의 농장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지피 듀발 회장은 사라지는 농장 하나하나가 식량 통합과 타국 의존으로 향하고 있는 발걸음이라며, 농가들이 Thanksgiving Day 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연방의회가 농가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