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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이민 당국 항의 시위대 LA한인타운 한복판 진입 “일촉즉발”

[리포트]

오늘(11일) 밤LA다운타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에 항의하던 시위대가 LA한인타운까지 진입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시위대는 웨스턴 에비뉴와 1가까지 진입해 LAPD와 대치하다보니 일대 주민들과 업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연방 이민 당국의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을 항의해야 할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경찰에게 욕설과 폭력적인 행태를 자행해 시위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_ 현장>

저녁 8시 이후 LA다운타운에 통행금지령이 발령되자 더 이상 시위를 할 수 없게된 상황,  

오늘(11일) 밤 9시쯤 LA다운타운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LA한인타운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작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LA한인타운으로 진입합니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들에는 멕시코 국기 등이 걸려있습니다.

이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위험천만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인도에서는 소수의 시위대들이 각자의 피켓을 들고 걸어갑니다.

이들은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웨스턴 에비뉴까지 행진한 뒤 웨스턴 에비뉴에서 북쪽으로 향합니다.

<현장>밤 9시 49분 LA한인타운 1가와 웨스턴 에비뉴에서 시위대는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현장>경찰차 수 십여대와 경찰관들이 저지선을 만들고 시위대에게 해산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무장한 LAPD와 그 앞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에 항의하는 소수의 시위대들,

<현장>한 여성은 확성기를 통해 인권 보호를 외치며 LAPD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우리를 동물처럼 다루지 말라는 등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습니다.

시위대들은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저지선을 구축한 경찰은 점차 시위대로 전진하며 해산하라고 명령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대는 밤 10시 30분쯤 해산됐습니다.

LAPD도 헬기와 순찰차로 일대를 돌며 치안 유지와 마무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LA한인타운 주민들과 업주들은 약탈 등 혹시모를 사태를 우려하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위대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분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작전에 항의하는 시위인데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적대하며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위협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한 남성은 경찰 면전에 다가가 욕설을 퍼붓고 영상을 찍다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LA한인타운 건물들 외벽에 낙서를 했습니다.

차량에 탑승한 소수는 위험천만한 속도로 도로를 달리며 보행자와 다른 차량들을 위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약탈과 방화 등은 없었지만 LA한인타운에는 일부 시위대가 남긴 낙서들과 두려움이 남았습니다.

지난 시위로 LA다운타운 정부 건물들과 리틀 도쿄 등은 낙서로 얼룩졌고 비즈니스 40여곳 이상이 약탈 등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시위대가 LA한인타운까지 진입했습니다. 

<현장> 이들은 평화 시위라고 외쳤지만 현장에서 본 일부 시위대들의 모습은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에 대한 항의와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현장>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이민 당국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시위대 일부는 반정부 시위로 변질시키기 위해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